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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청ss] 뭐지, 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은?

1 :익명 : 2015/10/20(화) 17:35:50 ID:4T1RBekk
평소와 같은 날이었다. 유키노시타는 책을 읽고, 유이가하마는 핸드폰을 두드린다.
그러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유루유리하고, 그걸 기꺼운 표정으로 쳐다보던 중이었다.
꽤 높은 확률로 유키노시타는 이 타이밍에서 나를 매도해왔다. 꽤 익숙한 상황이고, 이젠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었다.
프로외톨이인 나에겐 이정도의 매도는 한 쪽 귀로 들어와서 썩은 눈에 잠기는 수준인것이다.
역시 힛키 아이, 빠져들것 같은 눈이구나아아아아. 하고 넘어갈 이야기였는데,

"어이, 유키노시타."


2 :익명 : 2015/10/20(화) 17:44:40 ID:4T1RBekk
성큼 다가서서 유키노시타의 뒤로 돌아선다. 유키노시타의 등뒤를 잡아서, 그대로 자켓의 목덜미 부분을 잡아채 들어올렸다.
역시 자칭 타칭 미소녀는 달라서, 무척이나 가벼웠다. 쉽게 들어올려 이리저리 흔들며 입을 열었다.

"말이 지나치다. 사과하라고는 안하겠지만, 반성해라. 네가 아무리 뛰어난들 남을 비난할 권리 따위가 있을리가 없잖냐. 그리고 여자애가 그렇게 마구 도발하다가는 언젠가 큰일날거다. 체력 조루 주제에 뭔 자신감인지 원...."


3 :익명 : 2015/10/20(화) 17:59:00 ID:4T1RBekk
절대 당할리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목덜미를 잡힌 탓인지, 유키노시타는 고양이 마냥 굳어있다. 유이가하마는 갑작스레 일어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듯, 핸드폰을 책상에 떨어뜨렸다.
핸드폰이 떨어지는 소리에 반응해 유키노시타가 반응해 유술 종류의 반격을 해오려는 것을 손을 때고 물러남으로 피했다.

"흐익, 어,,어 난 이만 돌아가도록 할게. 갑자기 심장이 안좋아졌거든."

유키노시타 무셔어!

재빠르게 가방과 책을 낚아채서 부실을 나왔다. 유이가하마가 "잠깐, 힛키....!" 뭐라 하는거 같았지만, 음, 못들었다. 하치만 안들리는걸.

부실문을 나와 빠르게 걸어 교문을 지나칠 쯔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다. 이건 통쾌함인가? 이런 기분을 최근에 느낀적이 있는데...

"하치만!"

핡,,그래,이 느낌이야! 라고 생각했더니, 천사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4 :익명 : 2015/10/22(목) 17:31:30 ID:bukAMnu6
1


5 :익명 : 2015/12/05(토) 15:11:37 ID:/mknd8ik



6 :익명 : 2015/12/15(화) 14:33:17 ID:7kgN7.vA
"토츠카! 부활동은 끝난건가, 아직 이른시간인것 같은데?"

"으응, 부원 하나가 다리를 접질러서, 오늘은 일찍 끝내기로 했어. 나오자마자 하치만이 보여서 뛰어온거야."

배시시 웃으며 말하는 토츠카는 정말 사랑스러워서, 집에 데려가고 싶었다. 뭣하면 아내로 삼아버릴것 같아.

"오, 그럼 같이 갈까?"

확실히 오늘은 평소와 다른걸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이 타이밍에선 토츠카가 함께 가는것을 권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왠지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어,어? 응...좋아, 하치만!"

토츠카의 가방을 자연스레 뺏어서 자전거 바구니에 던져넣었다. 토츠카가 조금 멈칫거리는것을 보고 왜그러냐 물어보았더니,

"으응, 아무것도 아냐, 고마워."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 토츠카였다. 당장 폰으로 찍어 소장하고 싶었다. 어떻게 이건 매일 볼 수 없으려나?


7 :익명 : 2015/12/15(화) 15:07:38 ID:7kgN7.vA
내가 차도 쪽으로 붙어서 걸으면 토츠카가 그 옆을 따라 걸었다.

앞으로는 이렇게 매일 같이 가는 것도 생각해봐야겠다. 토츠카 쪽이 확실히 늦게 끝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매일 열심히 뛰어다니는 토츠카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과거의 나는 왜 이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로 이득이 있는 일이었다.

"친구랑 같이 하교하는건 역시 즐겁네."

"그러고 보면 토츠카는 반 남자애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지. 뭐, 내가 말하는것도 우습지만 말이야."

토츠카는 부끄러운듯 수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 또 보게 되었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왠지 남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어.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가까워 지는 느낌은 안들었거든."


8 :익명 : 2015/12/15(화) 21:03:23 ID:7kgN7.vA
그야 그렇겠지, 아무래도 한창 혈기왕성할 나이의 남자애들에게 토츠카는 가까이 있기 힘든 존재였을것이다. 당시의 나였으면 진짜 고백하고 차인다음, 호모가야라고 놀림당했겠지.

"이해는 하는데, 꽤 너무하군. 뭐, 나정도 되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누구랑도 친하게 지내지 힘들게 되지!"

하핫, 하고 웃으니 토츠카가 어색하게 웃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남자답지 못해서 친구처럼 대해지지 못했다고 생각해."

토츠카가 남자다움을 동경하게 된 이유는 진짜 친구를 원해서 였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것도 나의 이 남자다운 쿨함에 끌렸다고 봐야겠지. 농담이지만.

"난 토츠카도 최근에 꽤 남자다워졌다고 생각하는데."

"으응, 아닐거라 생각해. 그도 그럴게 하치만도 나를 친근하게 대해주지 않잖아?"


9 :익명 : 2015/12/15(화) 21:26:41 ID:7kgN7.vA
우뚝 멈춰서 토츠카를 바라봤다. 토츠카는 언제나처럼 웃는 얼굴이다. 아마 어제의 나였으면 못알아챘겠지만, 오늘은 꽤 컨디션이 좋은 날이다. 아마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건 처음 히키가에루라고 들은 이후로 처음일것이다.

토츠카는 지금 화를 내고 있는것이다. 호의를 보내오는 것을 그저 모른척 회피하던 나에게, 무심한 척 그를 대하던 나에게, 진짜 무심한 말을 내밷어버린 나에게 화를 내는 토츠카였다. 아니,

"...사이카. 내가 말을 잘못했다. 미안."

이미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도 나지 않지만(실제로 내 기억은 히키가에루 이후부터 시작된다.) 히키가에루 이전의 나는 아마 이렇듯 사람을 대하는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확실히 전혀 남자답게 생기지 않았어, 사이카. 아니 상당히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너무해, 하치만!"

활짝 웃으며 말하는 사이카의 미소는 이제껏 본 것 중에서 가장 최고였다. 오늘은 컨디션 뿐만 아니라 일진도 최고군. 아마 내 인생에서 베스트 1일것이다.


10 :익명 : 2015/12/16(수) 20:32:03 ID:5nxF4bA2
하하, 기분이 상당히 HIGH 하다.

"아, 사이카. 내일부턴 같이 먹자고. '남자친구' 없잖아?"

아마 되게 기분나쁜 표정으로 웃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기분은 코마치에게 밖에 내보인적 없지만. 항상 질색했으니까 기분 나쁜거겠지.

"으응, 하치만 그거 고백..?"

사이카는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치켜뜬 눈으로 나를 힐끗 쳐다봤다.뒷짐을 지고 몸을 배배꼬는 동작에서 요염함이 묻어나는 듯한 저 자태에 순간 아들이 "아버지 저를 부르셨나요?" 하고 물어보았다. 아냐, 들어가있어!

"헷,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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