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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겪은 일

1:익명:2016/09/25(일) 06:10:22 ID:GyT8Ms3GHs
제 친구 이야기!

그 때가 고3 이었는데... 제 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전교에서 자연계열 2등 정도 했었습니다.
어느날 둘이 집에 가는 길에 이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2:익명:2016/09/25(일) 06:11:17 ID:GyT8Ms3GHs
....얼마 전에 동네에 있는 작은 독서실을 갔는데....

독서실에 공부하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독서실은 4층이고 주인아저씨가 3층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구조인데.... 

주인아저씨가 12시 쯤에 제 친구에게 라면 끓어놨으니 먹고 공부해라고 3층 휴게실로 내려오라고 했다더군요

3:익명:2016/09/25(일) 06:11:45 ID:GyT8Ms3GHs
그래서 친구는 배도 고팠고 공짜 라면을 마다할리 없기에 내려가서 아저씨랑 같이 라면을 먹었답니다.

라면을 다 먹어 갈쯤에 아저씨가 친구에게 몇 시까지 공부할꺼냐고 물어봤답니다. 

4:익명:2016/09/25(일) 06:13:31 ID:GyT8Ms3GHs
그래서 제 친구는 내일이 시험이라 밤새도록 할수있으면 그렇게 하고싶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좀 떫은 표정을 지으셨다더군요.

"학생 왠만하면 일찍 들어가지.... 독서실에 그렇게까지 늦게 있으면 무서울텐데....독서실 비는 환불해 줄께"

그래도 공부에 미치신 -_-;;제 친구는 안된다고 시험이 내일이라 끝까지 공부를 해야된다고 했답니다..

5:익명:2016/09/25(일) 06:15:37 ID:GyT8Ms3GHs
"그럼 학생.... 내가 오늘 몸이 좀 않좋아서 3층 현관문만 잠구고 갈께 그럼 않되겠나. 현관 열쇠도 주고 갈께 이따가 집에 갈때 2층 계단 화분에 열쇠 놔두고....."

친구는 별 생각없이 좋다고 했다더군요. 아저씨한텐 들어간다고 뻥치면되고 말그대로 아침까지 공부할 수 있었으니깐요.

6:익명:2016/09/25(일) 06:16:26 ID:GyT8Ms3GHs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합의를 보고 아저씨는 현관문을 잠구고 갔더랍니다.

그래서 한 두시쯤 지났을까 3층 카운터에서 전화소리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7:익명:2016/09/25(일) 06:16:56 ID:GyT8Ms3GHs
차소리도 하나 나지 않는 시간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4층에서 들어도 엄청 크게 들렸다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계속 울리길래 짜증이 나서 결국 3층 카운터로가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8:익명:2016/09/25(일) 06:17:42 ID:GyT8Ms3GHs
"여보세요...."



"학생.... 나 주인인데.... 누가 문열어 달라고 하면 절대 열어주면 않되....절대 열어주면 않되....
혹시 문 한번이라도 열진 않았지??"

9:익명:2016/09/25(일) 06:18:18 ID:GyT8Ms3GHs
"예 한번도 않열었는데요"


"그래.... 누가 문열어달라고 소리쳐도 절대 열어주면 않되..."

10:익명:2016/09/25(일) 06:18:37 ID:GyT8Ms3GHs
아저씨의 진지한 말에 친구는 등골이 오싹해 졌답니다.


아저씨 전화를 받고 한 30분쯤 공부하고 도저히 공부할 생각이 않들어서결국 짐을 싸고 독서실을 나가려고 했답니다.  

11:익명:2016/09/25(일) 06:18:58 ID:GyT8Ms3GHs
그런데 그때


그때 쯤에 계단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다는 것입니다.

12:익명:2016/09/25(일) 06:19:27 ID:GyT8Ms3GHs
구두 소리를 내며 말입니다.


그때 시간이 3시쯤이었는데 친구는 무서워서 움직일 생각을 못하고 그 소리만 계속 들었다더군요.. 

13:익명:2016/09/25(일) 06:19:58 ID:GyT8Ms3GHs
2층 가겠지 2층 가겠지...생각했는데...3층까지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덜컹 하고 현관문 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친구는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답니다...

14:익명:2016/09/25(일) 06:20:47 ID:GyT8Ms3GHs
"똑똑똑.....문열어 주세요..... 문열어 주세요..... 거기 사람 있는거 알아요...문열어 주세요 4층에.... 문열어 주세요 공부해야되요"



정신을 잃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 했을정도로 무서웠답니다.... 

15:익명:2016/09/25(일) 06:21:41 ID:GyT8Ms3GHs
계단에 울리는 그 소리는 여자아이 목소리였는데 섬뜩할만큼 가는 목소리였다고 하더군요 생전 들어본 적 없던.....

...


10분 정도 계속 그 목소리는 들렸고 잠시 뒤에는 조용하더니....

16:익명:2016/09/25(일) 06:22:40 ID:GyT8Ms3GHs
"x발 x아 문열어!!!! 있는거 다알아!!! 문열어!!!

쾽쾽쾅!!

개xx야!!! 문열어!!!이야!!!!!!나 공부해야되!!! 공부해야되!!! 어서문열어~!!!"

17:익명:2016/09/25(일) 06:23:13 ID:GyT8Ms3GHs
목청이 터져라 욕을 하면서 문 열라고 소리쳤답니다...

그 소리가 30분이나 울려퍼졌고....친구는 떨면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몸을 움크리고 있었습니다.

18:익명:2016/09/25(일) 06:23:30 ID:GyT8Ms3GHs
그렇게 1시간이 훌쩍가고.....

19:익명:2016/09/25(일) 06:27:06 ID:GyT8Ms3GHs
한동안 적막에 흐르던 분위기 속에 저 멀리서 뭔가 잡음섞인 마치 시멘트벽을 긁는듯한 지이익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마지막에.... 목소리는....


"올라왔다..........낄낄낄낄낄낄낄"

"창문 열어놨네... 끼아아아아악!!!!!"하고 4층 화장실에서 들렸답니다..

20:익명:2016/09/25(일) 06:27:55 ID:GyT8Ms3GHs
친구는 까무라치듯 정신을 잃었고 아침 8시 되서 나온 아저씨 덕분에 입에 거품을 잔뜩 문 채로 깨어날 수 있었답니다.

아저씨가 뭔지는 몰라도 미안하다며.....독서실비 환불해 주고 친구를 계단 밑에까지 배웅해줬다고 합니다.

21:익명:2016/09/25(일) 06:28:54 ID:GyT8Ms3GHs
그리고 얼핏봤는데....각 창문마다 커텐 뒤로 자그마한 부적이 붙어있고 현관문 위 구석에도 부적이 붙어 있는 걸 봤답니다....



그 독서실에 뭔가가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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